고가도로 위 사고가 아래까지…퇴근길 택시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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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고가교서 25톤 화물트럭 방음벽 충돌…잔해물 아래 도로 덮쳐
트럭·택시 운전자 등 3명 부상…퇴근길 1㎞ 정체, 경찰 사고 경위 조사

경기 안양시의 한 고가도로에서 25톤 화물트럭이 방음벽을 들이받아 파편과 토사가 아래 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떨어진 잔해물이 지나가던 택시를 덮치면서 3명이 다쳤다.

지난 5일 경기 안양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촌고가교에서 25톤 화물트럭이 방음벽을 들이받아 잔해물이 아래 도로로 떨어진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5일 경기 안양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촌고가교에서 25톤 화물트럭이 방음벽을 들이받아 잔해물이 아래 도로로 떨어진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5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평촌IC 인근 평촌고가교에서 25톤 화물트럭이 도로 옆 방음벽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방음벽 일부가 뜯겨 나갔고 트럭에 실려 있던 흙과 모래 등이 고가도로 아래로 쏟아졌다. 철제 파편과 토사는 고가교 아래 신기사거리 인근 도로를 지나던 택시 등 차량을 덮쳤다. 사고 현장에서는 일부 차량의 지붕이 주저앉고 옆문이 찌그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트럭 운전자와 택시 운전자, 택시 승객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화물트럭 운전자는 골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택시 운전자와 승객도 머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지난 5일 경기 안양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촌고가교에서 발생한 화물트럭 방음벽 충돌 사고 현장. / 연합뉴스(독자 제공)
지난 5일 경기 안양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촌고가교에서 발생한 화물트럭 방음벽 충돌 사고 현장. / 연합뉴스(독자 제공)

사고는 편도 4차로 중 4차로를 달리던 화물트럭이 평촌IC 진입로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고속도로에 합류하던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트럭은 도로 오른쪽 방음벽으로 돌진해 다시 충돌했다.

화물트럭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차량을 멈추려던 중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퇴근 시간대였다. 고가도로 아래로 방음벽 잔해와 토사가 떨어지면서 일부 차로가 통제됐고 사고 지점 후방 약 1㎞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안양시는 사고 당일 오후 7시 38분쯤 재난문자를 발송해 신기사거리 서울 방향 도로 통제 사실을 알리고 차량 우회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도로에 떨어진 잔해물을 제거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주행 경로와 제동장치 상태 등을 확인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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