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공개연애 중 악플에 작심발언한 '여자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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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탑과 공개 연애 후 악성 댓글에 심경 토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빅뱅 출신 탑(최승현)과의 열애를 인정한 뒤 이어지고 있는 악성 댓글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곁을 지켜온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열애는 나의 사생활이자 삶…미안해할 부분 아니다"
나나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나나는 "17년 동안 어떤 순간에도 매순간 진심으로 저의 일을 해왔고 최선을 다했다. 저 또한 사람인지라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불안정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주어진 일들에 허투루 생각하거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적은 없다"고 적었다. 이어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곁에는 그저 바라는 거 없이 오직 저만의 행복을 바라며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분들이 생겼다"며 활동이 뜸했던 시기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에게는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나나는 "저의 공개 열애 인정으로 저의 선택과 자유는 무시한 채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글들을 쓰는, 자칭 팬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연예인에게, 그리고 나나라는 사람에게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냉정하게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나나는 "여러분의 모든 언행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해봤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제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 저로 인해 어떠한 피해를 입으셨나. 제가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나"라고 되물었다.
열애에 대한 입장은 단호했다. 나나는 "정확히 말씀드리지만 열애 부분, 인정하기까지에 있어서 저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고 저의 삶"이라며 "제가 미안해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나나는 "제가 미안해할 부분은 제가 생각하는 진정 팬이 아니었던 사람들에게 저로 인해서 듣지 않아도 보지 않아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비난의 말들과 상처를 받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나라는 사람을 연예인이라는 틀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존중해주는 팬분들에게까지 상처 주지 말아달라. 더 이상 피해 주지 말라"며 "묵묵히 참고 견디고 계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나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 유닛 오렌지캬라멜로도 활동했고, 이후 배우로 영역을 넓혀 드라마 '굿와이프',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등에 출연했다.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도 이름을 올렸다.


뮤직비디오로 맺은 인연

나나와 탑은 지난달 2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열애 보도가 나온 직후 양측 소속사는 빠르게 교제를 인정했다. 탑의 소속사 탑스팟픽쳐스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가까워져 지난 6월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도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으며 현재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올해 1월 탑의 첫 솔로 정규앨범 '다중관점' 타이틀곡 '완전 미쳤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처음 만났다. 나나는 탑의 제안을 받아 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은 지난 4월 발매됐다. 열애를 인정한 날 나나는 팬 소통 플랫폼에 "예쁘고 건강하게 만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축하만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탑은 과거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연예계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2024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복귀했다. 이런 이력으로 온라인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열애를 두고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열애 공개 직후에는 팬덤 문제까지 불거졌다. 2006년 8월 문을 연 뒤 약 20년간 운영돼 온 탑의 대표 팬사이트 '최승현닷컴'이 지난달 9일 운영 종료를 선언한 것이다. 운영진은 탑과 소속사의 소통 부족, 책임 회피,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시기가 열애 공개와 겹치면서 열애에 반발한 팬들이 이탈했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팬사이트 측은 이번 결정이 탑의 사생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다음 날인 지난달 10일 "그동안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활동 소식과 소통이 충분히 닿지 못한 점, 그로 인해 서운함과 아쉬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탑은 팬사이트가 운영 종료를 알린 지 3주여 만인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러 상황 속에서 제 말 한마디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저로 인해 오해를 받고 상처를 받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 가운데 다음 날에는 두 사람이 함께 탑의 생일카페를 찾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또 한 번 이목이 쏠렸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 탑과 나나가 함께 방문한 영상이 퍼졌다. 해당 카페는 4일 탑의 생일을 앞두고 팬들이 마련한 공간이었다.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탑이 팬들이 꾸민 공간을 둘러보는 모습과 모자와 마스크 차림의 나나가 휴대전화로 탑을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