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11일 드디어 그와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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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1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증인 출석

배우 김수현이 법정에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마주한다. 김 대표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때문이다.
6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김수현은 1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김 대표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수현은 증인석에서 의혹과 김 대표의 폭로 내용에 대해 직접 진술한다. 검찰과 김 대표 측 변호인의 신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증인신문이 비공개여서 구체적 문답은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이 담긴 영상을 25회에 걸쳐 내보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검찰(현 공소청)은 김 대표가 두 사람이 성년일 때 촬영한 사진과 임의로 편집한 카카오톡 대화 화면, 허위 녹음파일 등을 동원해 자료를 왜곡했다고 판단했다. 대검(현 공소청 본청) 과학수사부의 녹음파일 감정 등 보완수사 결과, 김 대표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사실확인 절차 없이 허위자료를 무분별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표는 협박 혐의도 받는다. 유튜브 방송에서 김수현의 속옷 차림 사진을 노출하고 사생활 관련 추가 폭로를 예고하며, 미성년자 시절 연애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 김수현의 실명과 사진을 게시한 폭로 영상을 34회에 걸쳐 송출해 법원의 전기통신 접근 금지 잠정조치를 위반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사건 경과

사건의 발단은 2024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이던 배우 김새론이 SNS에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약 3분 만에 삭제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김수현 소속사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고, 김새론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새론은 이후 지난해 2월 25세를 일기로 자택에서 숨졌다.
김 대표는 같은 해 3월부터 유가족과 함께 방송과 기자회견 등에서 고인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당시 20대 후반이던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 음성 녹취록, 사생활 사진 등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김수현과 소속사는 광고주들로부터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잇달아 당했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기자회견을 열어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되 미성년 교제 의혹은 부인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구속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옥중 편지에서 생수, 휴지, 칫솔 같은 기본 생필품은 물론 감기약 등 의약품도 구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는 매달 영치금 100만 원을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최소한의 생활비로 20만 원만 허용했다.
김수현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유튜브 영상 삭제 및 게재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영상 45개의 삭제를 요청하면서, 전체 영상 2000여 개 가운데 조회수 상위 11개 영상에 김수현의 얼굴과 '소아 성애, 음란, 변태, 김새론 죽음 이끈 김수현' 등의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삭제 신청 범위를 특정해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황인성 부장판사)는 다음 달 11일까지 양측의 추가 의견서와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결론을 낼 계획이다.

온라인에선 김 대표가 과거 MBC 기자 시절 반복한 인터뷰 조작 사례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MBC 정상화위원회는 2018년 10월 "김 전 기자가 취재기자로 재직 시절 뉴스 리포트에 사용한 인터뷰 다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정상화위에 따르면 조작된 리포트는 총 5건으로, 리포트에 나온 인터뷰 13개 중 7개가 조작됐다.
일례로 2011년 10월 보도한 '두 손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려고 백팩을 멘 배낭족이 늘어 지하철을 이용하기 불편해지고 있다'는 리포트가 있다. 불편을 호소하는 승객의 목소리가 익명으로 삽입됐는데, 인터뷰 주인공은 지하철 승객이 아니라 당시 김 대표가 타고 나간 회사 취재 차량의 운전기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9월에는 '추석 선물 세트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하는 리포트에서 대형마트 직원과 백화점 직원을 해당 매장을 방문한 고객으로 둔갑시켜 등장시켰다. 2016년 7월 보도된 리포트에서도 홍보대행사와 마트 직원이 고객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