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최적화 앱 출시 2주 만에 10만 개 돌파…페이팔·스타벅스는 아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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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출시 2주 된 아이폰 듀오 최적화 앱 10만 개 넘었다고 발표
하루 수천 개씩 추가되지만 페이팔·스타벅스 등은 아직 최적화 전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에 맞춰 최적화된 앱이 10만 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출시 2주 만에 나온 수치다. 애플은 하루에 수천 개씩 최적화 앱이 앱스토어에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페이팔·스타벅스·우버이츠 등 아직 손보지 않은 앱도 적지 않다.
10만 개의 기준은 iOS 27.1 SDK 이상
애플의 수전 프레스콧(Susan Prescott) 월드와이드 개발자 관계 담당 부사장은 성명에서 “10만 개를 훌쩍 넘는 아이폰 듀오용 앱이 이미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적화된 앱이 하루에 수천 개씩 추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공식 판매 2주를 맞았다.
맥루머스(MacRumors)는 이 수치가 어떤 앱을 가리키는지 따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10만 개는 iOS 27.1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이상으로 만든 앱을 뜻한다. 이런 앱은 아이폰 듀오의 안쪽·바깥쪽 디스플레이 가로 폭을 가득 채운다. 상태 표시줄에는 세로형 컨트롤이 들어간다.
프레스콧 부사장은 개발자 지원 활동도 언급했다. “지난 한 달 사이에만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열린 워크숍에 수천 명의 개발자가 참여해 아이폰 듀오를 직접 체험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더 많은 앱이 최적화될수록 업데이트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과 GSM아레나(GSMArena)에 따르면 애플은 오프라인 워크숍을 50회 넘게 열었다. 참석한 개발자는 모두 합쳐 2,000명이 넘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부터 넷플릭스·왓츠앱까지
애플이 최근 최적화 앱으로 소개한 사례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원노트·파워포인트·워드가 있다. 이 밖에 엣시, 굿노트, 할라이드 마크 III, NBA, NHL, 줌이 포함됐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도 최근 사례로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판타스티칼, 플라이티, 인스타그램, MLB, 넷플릭스, 스마트짐, 왓츠앱, 유튜브도 최적화가 끝난 앱으로 꼽혔다. 맥루머스는 “다 적기에는 너무 많다”고 썼다.
기기 안의 앱스토어 상품 페이지에는 ‘아이폰 듀오 전용’ 배지가 붙는다. 사용자는 최적화 여부를 한눈에 가려낼 수 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아이폰 듀오 인기 앱’, ‘아이폰 듀오용 인기 게임’ 같은 편집 큐레이션도 운영한다.
입력 방식도 넓어졌다. iOS 27.2에서 애플 펜슬 지원이 추가됐다. 프로크리에이트 포켓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애플 메모, 파인라이너, 타입드로에서는 필기가 되고 미리보기 앱에서는 문서에 표시를 할 수 있다.
아직 빠진 앱: 페이팔·스타벅스·우버이츠
앱스토어에는 수백만 개의 앱이 있다.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앱이 많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알파벳순으로 정리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AMC 극장, 아마존 파이어 TV, 애플 스토어, 베스트바이, 블루스카이, 델타, 도어대시, 듀오링고, 판당고, 페덱스, 굿리즈, 구글 독스, 구글 홈, 구글 시트, 구글 슬라이드, 그럽허브, 제트블루, 리비, 마이크로소프트 오센티케이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MTA, 나이키, 페이팔, 픽처디스, 링, 사우스웨스트, 스펙트럼 TV, 스타벅스, 스팀, 우버이츠, UPS, USPS, 벤모, 버라이즌, 웰스파고, 홀푸드, 유튜브 뮤직 등이다. 같은 유튜브 계열이라도 유튜브 앱은 최적화 목록에, 유튜브 뮤직은 미최적화 목록에 있다.
GSM아레나는 구글 지도가 이제야 최적화를 따라잡았다고 전했다. 최적화를 마친 앱도 완성도에 차이가 있다. 더 버지에 따르면 출시 당시 일부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앱이 ‘아이폰 듀오 전용’ 라벨을 달고도 다소 어수선하다고 지적했다. 인스타그램 수장 애덤 모세리는 이 기기를 “다소 까다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라고 불렀다.
개발자 부담은 얼마나 줄었나
애플은 개발자가 앱을 쉽게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표준 스위프트UI와 UIKit 구성요소를 쓰는 앱은 각 디스플레이에 자동으로 맞춰진다. 컨트롤은 상태 표시줄로 옮겨지고 안쪽 디스플레이에서는 다단 구성이 지원된다. 기기의 다양한 레이아웃과 자세에 대응하는 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제공된다. 이 API는 맞춤 레이아웃과 힌지 자세까지 다룬다.
SDK 버전에 따라 화면 활용도는 달라진다. iOS 27 SDK로 만든 앱은 안쪽 디스플레이 대부분을 채우도록 크기가 조정된다. 다만 오른쪽 가장자리의 상태 표시줄 영역은 피한다. iOS 26 SDK 이하로 만든 앱도 실행은 되지만 안쪽 디스플레이 가운데에 표시된다. 좌우에는 검은 여백이 크게 남는다.
최적화 문제는 소셜미디어에서도 논쟁거리가 됐다. 최적화되지 않은 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문제가 과장됐다는 반론도 있다. 최적화된 앱과 아닌 앱이 섞여 있지만 날마다 업데이트가 이어져 상황은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 출시 때 바로 지원한 앱들도 이후 업데이트로 안쪽·바깥쪽 디스플레이 최적화를 더 다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