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이웃 차량 파손' 이정렬 판사 사직

2013-06-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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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이정렬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 '가카새끼 짬뽕' 패러디물로 주목 받았

[사진=연합뉴스 / 이정렬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

'가카새끼 짬뽕' 패러디물로 주목 받았던 이정렬 창원지법 부장판사가 24일 사직했다.

이 씨는 28일 트위터에 "인사드리고 떠납니다. 앞으로는 정말 제대로, 똑바로, 올바르게 사람을 위해서 살겠습니다"라며 짧은 소회를 남겼다.

이를 두고 법원에서 관사로 사용하는 창원의 모 아파트 14층에 살았던 이 씨가 지난 5월 위층에 사는 주민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툰 문제가 사직의 주된 요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도 29일 "재물손괴 혐의로 이정렬 전 부장판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5월 관사로 사용하는 창원의 모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주민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툰 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해 있는 이 주민의 차량 손잡이에 접착제를 넣어 잠금장치를 부수고 타이어도 펑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가 차를 부수는 장면은 CCTV에 찍혔으며, 이 주민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인터넷 신문고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주민과 합의했으며, 사건 발생 이후인 지난 24일 당뇨 치료를 이유로 사직한 상태다.

이 씨는 201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가카새끼 짬뽕' 패러디물과 한-미 FTA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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