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되새김] '거침돌'

2013-07-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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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거침돌[뜻]거추장스럽게 걸리거나 막히는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보기월]우리

[오늘 토박이말]거침돌

[뜻]거추장스럽게 걸리거나 막히는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

[보기월]우리 아이들 삶에 '거침돌'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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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푸나무보다 더 빠르게 구름이 흐르는 게 보입니다. 얼굴을 내밀었던 해는 어느새 보이지 않구요.

비구름에 가려진 날씨가 나라꼴을 보는 듯하여 답답합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우리나라가 이만큼 살게 된 것도 쉬운 한글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앎이 누구에게나 열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온 누리 사람들이 으뜸 글자로 추어 올리는 한글입니다. 이제 글자 싸움을 할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아이들 삶에 '거침돌'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배울 게 많아도 아주 많아 힘듭니다. 쉬운 우리말 두고 일본이 만든 갈말(학술용어)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잖아도 배움의 즐거움보다 괴로움을 많이 느끼는 아이들입니다. 즐겁게 배우고 남는 겨를에 하고 싶은 것들,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쉬운 토박이말로 가르치고 배우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더욱 나아지려면 뒤섞인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바탕이 토박이말이어야 한다는 것는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머지 않아 물러갈 장마와 함께 여러 가지 어둡고 안 좋은 일들이 모두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4346. 7. 5. ㅂㄷㅁㅈㄱ.http://baedalmal.krhttp://www.facebook.com/baedalmal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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