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사망 소식에 방송인 애도 글 이어져
2013-07-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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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나의 기적' 유튜브 영상 캡처]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아온 '작은 천사' 해나

[사진='해나의 기적' 유튜브 영상 캡처]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아온 '작은 천사' 해나가 36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7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해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SNS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방송인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해나는 지난 5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해나의 기적'에 출연해 기도 없이 태어나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음에도 32개월째 생명을 이어나가는 모습으로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튜브 없이 숨 쉴 수 없었던 해나는 이후 인공 기도를 만들어 이식받는 수술로 튜브 없이 숨을 쉴 수 있게 됐었다.
그러나 7일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2013’ 연출을 맡은 유해진PD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유 PD는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해나 어머니의 이야기와 사진을 전했다. 다음은 유 PD가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이다.
해나 어머니께서
해나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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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썩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해준 작은천사 해나~~
고마워.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그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줘서.
더많이 사랑해주고 더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함께 하지못한게 너무 많아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집만은 꼭 데려갈께.
나의 작은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
해나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5시 반경에
평화로운 얼굴을 한채 저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이제 병원을 벗어나 행복하게 지낼수 있겠죠.

[사진=유해진PD 블로그]
해나의 사연이 전파를 탈 당시 내레이션을 담당했던 배우 최지우 씨도 7일 공식 홈페이지 '스타지우'를 통해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 너무 슬펐습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해나의 기적' 편 내레이션 당시 최지우 씨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녹음을 몇 차례 중단하기도 했다.

[사진='해나의 기적' 방송 영상 캡처]
다음은 최지우 씨가 '스타지우'에 올린 애도글 전문이다.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최지우입니다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 너무 슬펐습니다.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과 사랑을 일깨워줬던 작은천사 해나가
오늘새벽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지금도 해나의 해맑은 웃음이 선명하게 떠오르는데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부디 해나가 좋은곳으로가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뛰어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사같이 이쁜 아가 해나는 하늘나라로 갔지만
우리들 마음속에서는 영원히 함께 할것입니다...
해나야 !!
아픔없는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하기를 바래
우리 해나의 해맑은 웃음 잊지 않을께~
방송인 클라라(@TheLaraRouge) 씨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클라라는 지금 마이애미에 가기 위해 비행기 안이에요. 저도 허리를 심하게 다쳐서 몸이 힘들고 아프지만 해나 소식을 알게된 후 아픈 마음뿐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천국에서 고통없이 편히 쉬며 행복해할 아기천사 해나를 생각하며"라고 말했다.
클라라는 지금 마이애미에 가기위해 비행기안이에요. 저도 허리를 심하게 다쳐서 몸이 힘들고 아프지만 해나소식을 알게된후 아픈 마음뿐입니다. 천국에서 고통없이 편히 쉬며 행복해할 아기천사 해나를 생각하며... pic.twitter.com/P15ntN1uhM
— 클라라 (@TheLaraRouge) July 7, 2013
다음은 '해나의 기적' 방송 영상이다.
1. 인공 기도 이식수술 전 해나
2. 인공 기도 이식수술 후 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