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캠프, 아들 기다리는 '실종자 아버지'
2013-07-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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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실종자 아버지 / 이하 사진=MBC 뉴스 캡처]"내 아들, 제발

[바다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실종자 아버지 / 이하 사진=MBC 뉴스 캡처]


"내 아들, 제발 돌아와라"
실종자 아버지가 무릎을 꿇은 채 앉아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18일, 어두워진 바닷가에 앉아 아들을 애타게 부르는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슬픔에 빠진 아버지의 모습에서 이번 사고의 안타까움이 전해지는데요.
황준현 태안해양경찰서장은 19일 오전 '실종자 관련' 중간 브리핑을 갖고, "항공기 4대, 경비함정 21척, 수중수색요원 42명, 해안수색요원 132명, 경찰, 소방119구조대, 육군, 한국해양구조협회 민관군이 협력하여 해,육상에서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198명은 사흘 일정(19일까지)으로 사설 해병대캠프에 참가했고, 이 중 일부 학생이 18일 오후 5시 34분경 백사장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이준형 군과 진우석 군 등 2명이 숨지고, 학생 3명이 실종됐습니다.
숨진 이 군과 진 군의 시신은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으로 이송된 뒤 지하 안치실에 안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