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 발이 보여" 거북이 숨겨오다 공항서 들켜

2013-08-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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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상하이스트] 중국 공항에서 햄버거로 감쪽같이 위장해 애완용 거북이를 반입하려던

[자료사진=상하이스트]

중국 공항에서 햄버거로 감쪽같이 위장해 애완용 거북이를 반입하려던 남성이 세관에 붙잡혔다고 난두넷(南都網)이 1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같은 우스꽝스런 밀반입 사건은 지난 29일 중국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국제공항에서 일어났다. 중국인 리(李)모 씨는 거북이 통관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 이를 햄버거로 정성 들여 위장했다.

공항 검색대에서 햄버거 박스에 담긴 화물이 X레이 검사대를 통과할 때에도 세관원들은 밀수의 낌새를 채지 못했다. 그러나 한 세관원이 X레이 상에서 햄버거 모양과 조금 달라보이는 거북이의 발 부위를 포착하고 박스를 열었다.

박스 안에서는 거북이가 나타났고, 결국 갖은 정성을 다한 이 남성은 동물 밀반입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이 남성은 조사과정에서 "아끼는 거북이라 반입방법을 생각하다가 햄버거로 포장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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