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됐잖아" 청소년 권장도서 '일베논란'

2013-08-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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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화차코코아]"너 아주 그냥 민주화됐잖아"청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내 인생 최

[사진=쌍화차코코아]

"너 아주 그냥 민주화됐잖아"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내 인생 최악의 학교 2' 국내판 소설에 사용된 번역 문구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가 된 도서는 미국의 인기 작가 제임스 패터슨 원작에, 김상우 씨가 번역을 마치고, 출판사 미래인에서 지난해 8월 15일 출간한 책으로, 지난 15일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같은 사실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도서 92페이지를 보면 "너 아주 그냥 민주화됐잖아(바보처럼 당했잖아)", "'민주화, 평' 커시드럴 행성에서는 이곳만의 암호가 있다"고 번역된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원문을 보면 '한방 먹었다', '당했다'는 의미로 쓰이는 "got dinked"가 "민주화 됐잖아"로 번역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sy876]

"민주화 되다(시키다)"는 문구는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특정 게시물에 대한 거부감을 총칭하는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책을 펴낸 출판사 '미래인'에 이날 오전 전화해 확인해 보니 "해당 담당자가 이번주까지 휴가 기간이라 답변을 하기 곤란하다"며 "번역 부분에 있어서는 담당 부서에서 몇 번의 감수를 거친 뒤 출판되는 것이 우리 시스템"이라고 말했습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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