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골 공사판에 송대 화폐 '노다지' 소동

2013-09-12 13:48

add remove print link

[사진=중신넷] 중국 시골 마을 공사장에서 송나라 때 화폐가 대량 출토돼 온 마을이 '노다

[사진=중신넷]

중국 시골 마을 공사장에서 송나라 때 화폐가 대량 출토돼 온 마을이 '노다지(No touch)' 소동에 휘말렸다고 다허넷(大河網)이 11일 전했다.

희녕중보(熙寧重寶), 천희통보(天禧通寶) 등 1017~1071년 시기 송대 화폐가 쏟아져 나온 곳은 허난(河南)성 시핑(西平)현 한 수로 공사장. 주민 백여 명이 달려들어 땅을 파 동전들을 찾는 데 한 달 여를 매달렸다.

아이들이 공사장에서 놀다 주운 녹슨 동전 몇 개가 이 소동의 발단이었다. 이를 화폐수집상이 사게 되면서 금속탐지기를 동원한 주민까지 가세했다. 하루 10㎏ 정도 캐내는 주민도 생겼다. 동전은 1㎏당 380위안(약 7만원)에 팔려, 하루 수십만 원을 버는 주민들이 부지기수였다.

이처럼 한 달 여 소동이 벌어진 후에야 당국은 이 지역을 문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home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