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여자친구' 운영자, 성지고 관련 글 현금 입금하면 지워줘"

[이하 캡처=페이스북 '싫어요']

7만 명이 넘는 '좋아요'를 얻으며 인기를 끌던 페이스북 페이지 '여자친구'의 운영자와 성지고 학생의 친구로 알려진 페이스북 이용자와의 대화 내용입니다.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싫어요'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여자친구' 페이지 운영자가 SBS '송포유' 출연으로 논란이 인 성지고 학생에게 현금을 받고, 게시물을 지워준 것으로 알려지며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성지고 학생의 친구라고 자신을 밝힌 이는 "저 왕따글 말인데요. 우리은행으로 후원금 보내면 글 삭제해 주신다고 들었는데... (돈) 보내드리면 저 글 삭제될 수 있나요?"라며 "저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만난 친군데 제가 힘들 때 진짜 많이 힘 돼 준 친구고 저 글이 사실이어도 제 친구는 저 살려준 사람이나 마찬가지거든요"라고 '여자친구' 운영자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여자친구' 운영자는 "성지고 글 말씀이신가요? 우리은행 장○○로 입금해 주시면 바로 삭제되도록 조치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페이지 '여자친구'는 삭제된 상태인데요. 이 게시물을 올린 '싫어요' 운영자는 "여자친구 커뮤니티 페이지에 성지고 관련 글이 작성돼 올라오자 해당 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여자친구' 페이지 운영자가 현금 입금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운영자와 메시지 내용 등이 다른 커뮤니티 페이지에서 공개되며 이슈가 확대되자 '여자친구' 운영자는 페이지를 삭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