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가 복무한 '통역병'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밴드'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 장기하가 유창한 영어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장기하는 2011년 대학수능학력시험 문제 중 5점짜리 영어듣기 평가에 도전는데요. 장기하는 긴 영어 지문을 들으며 문제에 집중했고 곧 정답을 말해 런닝맨 멤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장기하는 정답을 발표한 뒤 직접 문제를 해설하기도 했죠.

장기하는 서울대학교 사회학 학사 출신으로 군대에서는 통역병으로 복무했다고 합니다.

통역병은 군에서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하는 병사를 말합니다.

통역병은 지난 2002년부터 육군에서 선발하기 시작하였으며 영어는 토익 900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TEPS 870점 이상 TOEFL PBT 561점, iBT 100점 이상, G-TELP Level 2 90점 이상, FLEX 870점 이상자도 지원 가능해 졌습니다.

또 영어 외에도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도 지원할 수 있으며, 언어에 따라 해당 언어권 거주경력이 특정 기간 이상이 되어야 하는 등 상당히 높은 자격수준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육군의 경우, 기본적으로 통역 보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행정병과 유사한 업무를 하며 영어 문서 번역과 통역 등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통역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병무청에서는 공식적으로 "어학병"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통역병은 대한민국 육군 소속이며 미군과 접촉이 많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며, 어학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카투사와 구별되고 있습니다. 또 전방 부대로 배치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해군과 공군에서도 통역병을 선발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