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여교사 살해 이유 '망상장애 외증'

2014-01-14 14:55

add remove print link

[사진=연합뉴스] 자신의 사랑 고백을 거절하고 다른 남성과 결혼한다는



[사진=연합뉴스]



자신의 사랑 고백을 거절하고 다른 남성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고교 선생님을 살해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사랑 고백을 거절한 데 앙심을 품고 고등학교 재학시절 진학지도를 해준 여교사를 살해한 혐의로 유 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22살 유 씨는 지난해 12월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에서 34살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자신의 진학지도 교사였던 A씨에게 호감을 갖게 된 유 씨는 2009년부터 A씨를 쫓아 다녔고, 2011년에는 A씨를 찾아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유 씨는 성폭행 미수 뒤 '망상장애 외증' 진단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유학을 떠났습니다. '망상장애 외증'은 이성 상대방을 지목한 뒤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상대방에게 전화나 미행, 폭력 등을 일삼는 질병입니다.


유학을 떠난 유 씨는 A씨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자 귀국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