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임시완 등 '변호인' 천만돌파 소감 정리
2014-01-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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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 배우 송강호 등 영화 '변호인' 출연진이 밝힌 천만돌파 소감이 화제가 되고
양우석 감독, 배우 송강호 등 영화 '변호인' 출연진이 밝힌 천만돌파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 천만돌파 감사 무대인사가 진행됐는데요.
이날 화제가 된 양 감독, 송강호, 조민기(@Mingkyzio), 임시완(@Siwan_ZEA)의 소감을 정리해봤습니다.
1. 양우석 감독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 오해하고 망각이라는 거대한 모래폭풍이 자주 불고 있는 것 같다.
저희 변호인이 한 일은 모래 언덕에 올라서서 이 밑에 저희가 잃어버린 어떤 시대가 있고 잃어버린 어떤 인물이 있다고 여러분께 알려드린 것 같고요.
여러분께서 수백만 천만 관객들이 손으로 직접 모래더미를 파헤치시고 잃어버린 시대를 찾아주시고, 저희가 잃어버린 인물을 찾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배우 송강호
대단한 성과를 감사하다는 말씀 당연히 드려야 하는 건데
제가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옆에 계신 양우석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저희는 이 영화가 좀 거칠고 좀 투박하지만 힘차게 쏘아올린 화살이라면 그 화살이 여러분한테는 아름다운 새가 되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새가 되도록 한 것은 여러분들의 위대한 힘인 것 같다. 다시 한번 위대한 힘에 존경과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3. 배우 조민기
영화를 하면서 많이 배우게 되더라고요. 함께 하는 동료 선후배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다. 영화 촬영 끝나고 저 혼자 영화를 보는데 '나는 저 때 뭐 했던가'를 생각해보니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고 박종철 열사가 나와 동갑인데, 어떤 사람을 죽었고 어떤 사람을 살았고, '산자로서의 나는 어떤 책임을 다하고 살고 있나'에 대한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보다 정말 감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라도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립니다.
4. 배우 임시완
이 변호인으로 영화를 첫 데뷔를 했는데요. 데뷔를 하자마자 천만 영화가 돼버려서 얼떨떨하고요.
앞으로는 어떤 영화가 되든 간에 이 변호인 관객 수를 과연 넘을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은 일단 즐기려고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천만이라는 숫자가 여러분께서 미리 주신 구정 선물이라 생각하고 제가 큰 절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임시완이 영화 '변호인' 천만관객 돌파 소감을 전한 뒤 관객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큰 절을 올리는 모습을 움짤로 만들었습니다.

[움짤=위키트리(FACTTV영상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