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노예 사건, '멀지 않은' 파출소와 염전 위성사진
2014-02-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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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구글어스]'염전 노예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전라남도 신안군 위성 지도입니다

[이미지=구글어스]
'염전 노예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전라남도 신안군 위성 지도입니다.
지적장애인 채모 씨와 노숙자 김모 씨가 노예처럼 일하던 염전과 파출소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거리가 멀지 않은 염전에서 5년 간 일어난 사건에 대해 해당 파출소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파출소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에 "'노예처럼 생활했다'는 이 장애인은 파출소와 불과 70여m 떨어진 이발소에서 편지를 써 우체통에 넣은 것으로 안다"며 "파출소만 들렀더라도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었는데…"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목포의 직업소개소 직원 고모 씨를 따라 신안군의 한 외딴 섬 염전으로 가게 된 채 씨는 5년 간 하루 5시간도 자지 못하고, 월급도 못 받으며 일해왔습니다.
채 씨는 염전주인 홍모 씨의 눈을 피해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냈고, 신고를 받은 서울 구로경찰이 소금 구매업자로 가장해 채 씨를 구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목포경찰서는 오는 10일부터 신안 일대 모든 염전을 대상으로 인권유린 행위 점검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