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 배치 자국 군인에게 무기사용 허용
2014-03-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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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상관 없음 /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각) 크
[위 사진은 기사와 상관 없음 /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각) 크림 반도에 배치된 자국 군인들에게 무기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에서 "크림 자치공화국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자신을 방어하고 스스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크림공화국 수도 심페로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국방부는 "이날 크림 정부 자경단원들과 러시아 군인들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심페로폴 시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측지정찰부대를 무장공격했다"면서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부사관 1명이 숨지고 대위 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전투에서 숨진 것은 러시아군이 약 3주 전 크림 반도에 진주한 후 처음이다. 현재 크림 반도에는 2만 명이 넘는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합병조약 서명에 앞서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크림 반도는 언제나 러시아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였다"면서 "크림은 러시아의 구성원이 될 것이며 강력하고 안정적인 자주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