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 어쩌다 멸종위기 동물이 됐나?"

2014-03-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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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21일 오후 경기도 안산 시화호 상류습지에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삵 5마리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경기도 안산 시화호 상류습지에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삵 5마리가 자연으로 방사됐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삵을 생태계로 방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삵은 현재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돼 있다. 이 등급분류는 최근 개체수가 눈에 띠게 감소돼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을 말한다.

삵은 우리에게 '살쾡이'로 잘 알려져 있다.

살쾡이는 고양이과에 속하며 귓바퀴가 둥글고 보통 몸에 점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덩치는 작아도 호랑이만큼 사나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삵은 아시아와 유럽종이 나뉘어져 있으며, 아시아 삵은 주로 동남아시아, 한국, 시베리아 지역에 살고 있다.

[아시아 삵의 분포 / 이미지=위키피디아]

밤에 주로 활동하면서 쥐와 같은 작은 포유 동물이나 새를 잡아 먹으며, 집단 생활 보다 단독 혹은 쌍으로 활동한다.

삵은 6.25가 끝난 1954년까지 우리나라 산간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이다.

그러나 이 이후 쥐를 잡기 위해 쓴 강한 쥐약(살서제)이 무제한적으로 사용되고, 도시화 등으로 생태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멸종위기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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