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주 등장하는 '신 스틸러'의 뜻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 특정 배우를 이야기할 때 '신 스틸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신 스틸러라는 말은 영어로 'scene stealer'로 쓰며, 우리말로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란 뜻이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연기력이나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 주연 못지 않게 주목을 받은 조연을 말한다.

우리말로 '명품 조연'으로 대체가 가능한 말이다.

신스틸러를 쉽게 설명하자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올라프', 영화 변호인에서는 경찰역을 맡은 곽도원, 국밥집 아들 진우역 임시완을 예로 들 수 있다.

[겨울왕국 '올라프' / 이미지=맥스무비 '겨울왕국' 스틸컷]

특히 신스틸러들은 조연이기 때문에 주연처럼 한번 작품을 하고 쉴 필요가 없고, 여러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해 다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악역이라도 드라마나 영화에 몰입하는데 공헌을 하기 때문에 연기력을 인정받아 배우 송새벽처럼 주연으로 발탁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연극 무대에 올랐던 여러 배우들이 신스틸러로 인정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연극을 통해 연기폭이 넓고 감정 표현이 다양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최근 신스틸러는 드라마나 영화에만 쓰이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연예인이나 신인에게도 쓰이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