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발견된 '대구 달서구청장 사전투표용지'

2014-06-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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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6.4 지방선거 제주시 개표소에서 대구 달서구청장 사전투표용지가 발견됐다. 이날 오후

4일 6.4 지방선거 제주시 개표소에서 대구 달서구청장 사전투표용지가 발견됐다.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제주시 오라동 한라체육관 개표소에서 이도 2동 선거구 도지사 관외 사전투표 개표를 하던 중 대구 달서구청장 사전투표용지가 발견돼 잠시 개표가 중단됐다.

투표함에서 발견된 대구 사전투표용지는 이미 기표가 된 상태였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미리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대구 지역 유권자가 제주에서 투표할 때 실수로 흘린 것 같다"며 "뒤이어 들어온 다른 유권자가 자신의 회송용 우편 봉투에 함께 담아 투표함에 넣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전투표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과정에서 주소지를 잘못 적어 달서구 투표용지가 제주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달서구청장 사전투표용지를 복사한 뒤 팩스로 해당 지역 개표소에 전달했으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원본과 개표 상황표는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4일 오후 7시 울산 울주군 개표소에서도 박근혜 후보에 기표된 2012년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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