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1면에 실린 세월호 희생자 캐리커처와 어머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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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트리] 16일 한겨레신문(@hanitweet) 1면에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경

[사진=위키트리]
16일 한겨레신문(@hanitweet) 1면에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정차웅 군 얼굴 그림과 정 군 어머니의 편지가 실렸다.
차웅 군의 어머니 김연실 씨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세상에서 이 엄마가 제일 예쁘고 사랑한다고 엄마의 보디가드가 될 만큼 컸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던 너의 모습이 가슴 찢어지게 그립고 보고프다"고 말했다.
또 "엄마의 꿈속에 한 번도 와주지 않는 아들아. 한 번만이라도 엄마에게 와주렴. 딱 한 번만. 너를 보지 않고서 너를 보낼 수가 없다"고 전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2학년 4반 정차웅 군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4월 16일 오전 10시 25분 쯤 침몰 해역에서 전남도 201호 어업지도선에 의해 발견됐다.
사고 당시 차웅 군은 침몰하는 배에서 자신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주고, 또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정군은 세월호 사고의 첫 학생 희생자로 기록됐다.
이날부터 한겨레신문에는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그린 세월호 희생자들의 얼굴 그림과 부모의 심경이 담긴 글이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밝히며 "박재동 화백께서 아이들을 잊지 않겠다고 한명씩 얼굴을 그리다가 매일 한 아이씩 신문에 실리면 어떨까 생각해서 한계레신문에 제안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소식을 들은 우리 가족들은 모두 고맙게 받아들였고, 내일 첫 아이는 차웅이입니다. 가장 먼저 돌아왔던 정차웅. 차웅이 어머님의 편지와 함께"라고 덧붙였다.

[사진=유경근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