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지면에도 등장한 '일베' 마크

극우 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마크가 일간지에도 등장했다.

'일베' 마크는 9일 자 중앙일보 교육섹션 '열려라 공부'의 '일반고 가느니 강남서 경기도 위장전입하는 세상' 기사 중 서울 주요 대학 신입생 출신 고교 비율 도표에 쓰였다.

이 도표에 사용된 고려대, 연세대 로고를 보면 '일베'를 상징하는 자음 'ㅇ'과 'ㅂ'이 쓰인 걸 볼 수 있다.

이같은 내용은 한 학생이 '오마이뉴스'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이 고등학생은 '오마이뉴스'에 "'중앙일보'는 우리나라 유수의 매체이고, '열려라 공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이 보는 섹션"이라며 "큰 영향력을 가진 신문이 검증을 제대로 못한 점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SBS는 '8뉴스'에서 일베 마크가 들어간 연세대 로고를 사용한 뒤,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SBS에 '주의' 조치까지 내렸다.

'일베' 로고는 지난 3월 SBS '런닝맨' 코너에도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SBS '런닝맨'에 쓰인 고려대 '일베'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