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한국방문 전용차로 '쏘울'을 선택한 이유

2014-08-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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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전용차로 선정된 쏘울 / 사진 = 기아차 페이스북 (https: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전용차로 선정된 쏘울 / 사진 = 기아차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iasoul)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교황 전용 차량으로 선정된 기아차(@fun_kia) 쏘울(soul)이 화제가 되고 있다.

4박5일 일정으로 14일부터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도 가장 작은 차를 타고싶단 뜻을 전달해 왔기 때문이다.

당초 국산 경차 가운데 하나가 선택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너무 차체가 작으면 경호가 어렵다는 지적에 쏘울이 최종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 허영섭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행사 자체도 검소한 그러한 행사를 지향하는 뜻에서 국산 차를 요청하셨고, 가능한 작은 차를 타기를 원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전차량으로 쏘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교황은 최근 한 공식선상에서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선 차가 필요하지만 검소한 차를 골랐으면 한다" 며 "화려한 차가 타고 싶다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아이가 배고픔으로 죽어 가는지 떠올려 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초기부터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경호 문제보다 신자들을 직접 대면하고 만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16일 음성 꽃동네를 방문 때 사용되는 오픈카도 국산차를 개조해 쓸 계획이다.

한편 쏘울은 미국에선 '쏘울' 혹은 '소울'로 불리며 2011년부터 매년 10만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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