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촌지하차도에서 '싱크홀' 4개 추가 발견

[석촌지하도 밑에 생긴 빈동굴 / 사진=연합뉴스]

서울시(@seoulmania)는 석촌지하차도에서 싱크홀이 추가로 4개 더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싱크홀 중 1개는 석촌지하차도 종점부 램프구간에서 발견했으며 규모는 폭 5.5m, 연장 5.5m, 깊이 3.4m 수준이다. 이어 석촌지하차도 박스 시점 구간 집수정 부근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폭 4.3m, 연장 13m, 깊이 2.3m 규모로 확인됐다. 나머지 2개는 정확한 규모 등을 확인 중이다.

이는 시추작업을 통한 안전진단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찾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4개의 싱크홀은 모두 땅굴 모양이다.

전문가 조사단은 추가로 발견된 싱크홀 역시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실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드 공법은 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고들어가는 방법이다.

서울시는 지반 침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석촌지하차도 490ｍ 구간에서 아스팔트에 구멍을 뚫는 시추 조사로 또 다른 동공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석촌지하차도에서는 지난 5일 입구부에서 폭 2.5m, 깊이 5m, 연장 길이 8m의 싱크홀이 발견됐고, 이후 13일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이 발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