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렌스 누드사진 유출, 이것은 성범죄"

2014-09-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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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해커가 헐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의 핸드폰을 해킹해서 누드 사진을 유포한 사건

예전, 해커가 헐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의 핸드폰을 해킹해서 누드 사진을 유포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사건이 터지자마자, 우리나라 언론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제니퍼 로렌스의 누드 사진을 공유하거나, 누드 사진을 왜 핸드폰에 가지고 있었냐는 비판이 나왔었답니다.

그에 대해, 경제와 비즈니스 전문 기사인 Forbes 기자도 발벗고 이런 언행에 대해 비판했는데요. ‘이 사건을 일반 연예 스캔들 기사와 같이 대중들의 농담거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본인이 원치 않은 누드 사진 유출은 성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헐리우드 배우들이 그들의 직업 때문에 영화에서 그들의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많이 입거나, 나체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런 사건은 정말 너무하다 생각되네요

출처: Forbes

Jennifer Lawrence Nude Photo Leak Isn't A 'Scandal.' It's A Sex Crime.

대부분 모두가 알다시피, 유명한 여성 연예인들의 누드 사진을 대방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피해자 중에는 케이트 옵튼(Kate Upton), 빅토리아 저스티스(Victoria Justice),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커스틴 던스트(Kirsten Dunst),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Mary Elizabeth Winstead), 크리스틴 리터(Krysten Ritter),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Yvonne Strahovski), 테레사 팔머(Teresa Palmer)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의 중심에는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여자 배우, 헝거 게임(Hunger Game)과 아메리칸 허슬(American Hustle) 배우인 제니퍼 로렌스입니다. 제니퍼 로렌스의 사건에 대해 두 가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데, 하나는 로렌스와 다른 피해자들이 유출된 그들의 누드 사진에 대해 그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들이 직접 스캔들을 낸 것이 아니라, 바로 여성의 몸을 이용하여 누군가의 개인적인 욕구를 채운 절도죄, 그리고 성범죄라는 겁니다.

People과 CNN에서는 이 사건을 ‘스캔들’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방면으로 봤을 때, 이 것은 스캔들이 아닙니다. 배우들과 가수들이 그들의 몸을 그들의 핸드폰에 올리는 것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아마 어떤 악의적인 의도가 없다고 해도, 개인 핸드폰에 자신의 누드 사진을 매일 저장해놓고 있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킹 당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여성들은 자신이 핸드폰에 저장해놓은 것들을 개인적으로 보관하거나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연인에게만 보여줄 수 있는 그들만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 사건의 책임은 그 여성들의 개인 소지품을 개인적인 욕구와 기쁨을 위해 사용하고 뺏은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여성 연예인들이 무엇을 어떤 곳에 저장해놓아서 그 도둑이 훔쳐갈 수 있도록 했다고 여성 연예인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또, 왜 옷을 안 입고 있었냐, 혹은 옷을 그렇게 입었냐, 왜 여행을 혼자 가지 않았나, 손톱을 왜 관리 안 했나는 등, 누군가가 그들을 비방할 수 있는 여성들의 어떠한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성 피해자들에 관한 범죄에 대해서 우리는 자주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그 성범죄에 관련해서, 피해자들이 스스로를 지킬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나 따지기 보다, 가해자가 그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했어야 했다고 따져야 합니다.

(중략)

[사진=flickr.com]

필자는 진심으로 피해자들이 그들의 누드 사진을 유출했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피해자들은 그들의 누드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해서,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볼 수 없고, 그들이 직접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바로, 그 사진을 올린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그 범인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개인사를 침해했다는 겁니다.

잠깐 필자가 맥락을 벗어나는 소리를 하자면, 비즈니스 상으로 볼 때, 여배우들의 몸과 그 탐닉은, 이론적으로 헐리우드에서 여배우들의 중요한 재산이 됩니다. 수 많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여배우들의 나체가 많이 나오니까요. (Forbes 필자가 그 영화 목록을 언급했지만 중략하겠습니다. 영화 목록이 궁금하다면 본론을 확인하세요)

많은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 사진이 담긴 핸드폰을 해킹한 사건은 절대 ‘스캔들’로 남아서는 안됩니다. 이 사건을 일반 연예 스캔들 기사와 같이 대중들의 농담거리로 전락해서도 안됩니다. 이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한 것에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 범죄이며, 명백한 폭력입니다.

(중략)

한 여성으로서, 그리고 연예인이거나 한 명의 시민으로서, 그녀들은 사이버 해킹으로 인해 자신의 누드 사진을 빼앗긴 남성 연예인들과 동등하게, 자신의 사진을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진이 있어서, 그리고 그 사진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어서 피해자들이 그 범죄를 당했다고 하기보다, 그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에게 책임을 돌려야합니다.

(중략)

우리 사회에서는, 폭력을 자주 다루지만, 성폭력 사건을 마약 사건보다 더 많이 다룹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성에게 안전한 곳에 있어야 한다며 강요하는 편이지, 여성의 몸이 순수하게 ‘성(性) 상품’으로 보는 수요의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여성은 남성과 소년들에게 직설적으로 여성에게 성희롱/성폭행을 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고, 어떻게 성폭력을 당하지 않는지 찾아본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사진을 온라인으로 유포한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고, 그 사진을 만들어낸 피해자들을 비판합니다. 로렌스와 윈스티드 같은 피해자들은 분명히 그 일에 책임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피해자로 보지 않고,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사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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