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환자 급증에 윤종신 과거 발언 재조명

2014-09-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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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영상=SBS]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난치성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급증

[이하 영상=SBS]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난치성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과거 윤종신이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발언이 주목 받고 있다.

윤종신은 2012년 2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크론병에 대해 “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입부터 소화기관 끝까지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무서운 병”이라며 “크론병으로 소장이 너무 좁아져 60cm를 잘라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윤종신은 "크론병을 진단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지극히 정상인 줄 알았던 내가 희귀 난치병이 나한테 해당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관리만 잘하면 보통 사람처럼 평균수명으로 살 수 있다. 염증검사도 계속하고 있고 4~5년 재발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했다.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는 "이런 이야기를 안 하니 아픈데도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술을 권한다. 신랑이 몇 번 뿌리치다 결국 술을 먹고 들어왔고, 신혼 초 그거 때문에 싸웠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크론병은 면역계 문제로 발생하는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이다. 자신의 장벽을 면역계가 공격하기 때문에 염증이 나타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크론병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연령대별 크론병 환자 중 20~30대 그룹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론병 환자 중 30대는 2009년 2464명에서 지난해 3620명으로 47% 증가했고, 20대 환자는 3347명에서 4711명(41%)으로 늘어나 다른 연령대보다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크론병 환자는 같은 기간 1만 2473명에서 1만 6138명으로 29.4% 늘었다.

김 의원은 "크론병은 조기 진단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평생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정부에 크론병 조기검진 강화를 촉구하고 젊은층을 대상으로 가공식품 과다 섭취를 줄이는 등의 홍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해당 영상 캡처]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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