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오른 고려대 총학이 '대학순위평가' 반대하는 이유
2014-09-23 08:47
add remove print link
[사진=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중앙일보의 대학순위평가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고


중앙일보의 대학순위평가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최종운 회장이 "순위가 낮게 나온 상태에서 거부하게 되면 '순위가 낮아 거부하는 게 아닌가'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훨씬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작년보다 높은 순위임에도 반대 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반대하게 됐다"며 객관적인 비판이라는 점을 각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201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4위를 차지하며 2012년 6위에 비해 두 단계 상승했다.
이어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의 머리기사에 부등호 표시로 대학을 표시한다든지, 특정 대학을 '제쳤다'를 크게 써 붙인다든지 자극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지적하며 "대학 교육의 본질을 해치는 부분이 있어 거부하게 됐다"고 대학순위평가 반대 배경을 설명했다.
또 "9~10월쯤에 대학 관련 광고가 급증한다는 논문 결과를 본 적이 있다"며 대학 순위 발표 후 수험생들의 주목도에 따라 광고가 게재되는 등 자본적인 문제와 연결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교 총학들과도 연계해서 운동할 계획입니까?"라는 진행자 질문에 최 회장은 "2주 후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여기서는 다른 학교와 함께 목소리를 내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22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중앙일보가 매년 실시하는 '대학순위평가'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반대 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