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 잡는 '포항 다미촌 이모' 폭탄주 필살기 6가지

2014-09-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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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다미촌 이모', '소맥 이모'로 불리는 폭탄주 제조의 달인 함순복 씨는 술을 잘

'포항 다미촌 이모', '소맥 이모'로 불리는 폭탄주 제조의 달인 함순복 씨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지난 8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주량을 묻자 함 씨는 "술을 못 마신다"며 "처음엔 이 쓰고 맛없는 걸 왜 먹을까 싶었다. 손님이 한 잔 먹으라고 하면 마시고 나가서 토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한 잔 정도는 마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동아닷컴

함 씨는 지난 2002년 포항 북구 죽도동에서 개업한 고기집 '다미촌'을 운영하고 있으며, 4년 전 우연히 폭탄주 제조 기술을 처음 배웠다.

당시 장사가 잘 되지 않던 가게에서 손님이 알려준 폭탄주 제조 기술을 재미삼아 따라했고, 어느 새 손님보다 더 능숙한 실력을 갖추게 됐다.

또 유튜브 등 SNS에서 폭탄주를 제조하는 함 씨를 촬영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맛도 좋고 눈도 즐거운' 폭탄주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미촌 이모' 함순덕 씨 필살기 6가지다.

1. '해 뜰 때 오묘한 하늘색' 일출주

[이하 영상=유튜브 'yoon-rack , choi']

맥주잔들을 일렬로 테이블 위에 뒤집어 놓는다. 뒤집은 맥주잔 위에 양주잔을 놓고 자줓빛 복분자 술을 따른다.

이어 다른 맥주잔으로 술이 채워진 양주잔 위를 덮는다. 이중으로 겹쳐진 맥주잔을 하나씩 뒤집는다.

복분자가 들어있는 곳에 맥주를 채우고 빨간색 칵테일을 추가한다.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고 잔을 받치면 해가 뜰때 하늘의 묘한 색이 나온다.

2. '정통 폭탄주' 황금주

이른바 '정통 폭탄주'다.

맥주잔들을 깐다. 소주가 잘 섞이기 위해 소주병 주둥이 쪽을 손목과 손끝으로 친다.

일정한 양의 소주를 잔에 따른 뒤 맥주병을 몇차례 흔들어 병 입구를 잔쪽으로 향한다. 소방호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온 것처럼 맥주가 뿜어져 나온다.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고 잔을 받친다. 잔 안에 술이 황금빛으로 보이는 게 특징이다.

3. '소주+맥주+콜라' 소맥콜

[이하 영상=유튜브 'firstsojutv']

소주가 잘 섞이기 위해 소주병 주둥이 쪽을 손목과 손끝으로 친다.

소주잔에 콜라, 소주, 맥주 순서로 일정한 양을 따른 뒤 스마트폰 플래시로 잔을 받친다.

4. '청하+맥주+콜라' 청맥콜

청하병으로 맥주 뚜껑을 딴다. 잘 섞이기 위해 청하병을 흔들어준다.

소주잔에 콜라, 청하, 맥주 순서로 일정한 양을 따라준다.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고 잔을 받친다.

5. '엄지손가락 활용' 소주병 따기

[이하 영상=유튜브 'MISTYLOVE78']

몇차례 흔든 소주병의 뚜껑을 돌려 딴 뒤, 엄지손가락을 소주병 주둥이 구멍에 넣고 흔들어 힘껏 뺀다. 소주가 주변에 튀며 술자리 분위기를 돋운다.

6. '경쾌한 소리 나는' 맥주병 따기

맥주병 병뚜껑 아래쪽과 병따개를 맞댄 상태에서, 소주병 위쪽을 힘껏 밀어올린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맥주병 뚜껑이 따진다.

home 손기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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