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담긴 '건설사 대표' 조선족 청부 살해

2014-10-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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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SNS YonhapnewsTV 유튜브]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발생한 살인

[영상=SNS YonhapnewsTV 유튜브]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조선족들에 의한 청부 살해 사건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15일 강서 경찰서는 "살인, 살인교사, 살인예비 등 혐의로 조선족 50살 김씨와 건설업체 사장 54살 이씨, 브로커 58살 이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건설업체 사장인 이씨는 브로커 이씨에게 피해자를 살해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브로커 이씨는 김씨에게 피해자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건설업체 사장인 피해자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살인을 청부받은 김 씨는 약 4개월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등 사장 이씨의 사무실 일대를 배회하며 기회를 엿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씨와 브로커 이씨는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족이 낀 청부 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가 청부 살인을 의뢰받고 한국으로 건너온 중국 동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번 사건과 범행 수법이 동일해 눈길을 끌고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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