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살 빼고 싶으면 햇빛 쬐야"

2014-10-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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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ww.thetanningspot.com] 햇빛이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

[사진=www.thetanningspot.com]

햇빛이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각) 영국 미러(Mirror) 등 외신은 영국 에딘버그대학과 사우샘프턴대학, 호주 텔레손 아동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당뇨 저널(Journal Diabete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만인 쥐의 털을 깎아 자외선에 노출시켰다. 결과 실험대상이 된 쥐들은 몸무게가 느는 속도가 확연히 줄었고, 혈당 수치와 인슐린 수치가 안정적으로 변화하는 등 당뇨병 관련 증상도 완화됐다.

연구팀은 '자외선 처치'의 이런 영향은 햇빛을 쬔 후 피부로부터 발생되는 체내 산화질소 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산화질소가 들어있는 연고를 쥐 피부에 발랐을 때도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햇빛이 좋다고 알려진 주요 영양소 중 하나, 비타민 D는 몸무게에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샘프턴 대학 마틴 필리치 박사는 “이번 연구는 피부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산화질소가 심장과 혈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대학 데이비드 레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는 반드시 외부에서 적당량 햇빛을 쐬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며, 운동뿐만 아니라 단순히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쥐를 이용한 만큼 사람에게도 같은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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