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여자월드컵 한국팀 결승 진출

2010-09-22 07:07

add remove print link

U-17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스페인을 2대1로 꺾고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

U-17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스페인을 2대1로 꺾고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의 17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22일 새벽(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우바의 아토 볼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스페인을 물리쳤다. 전반전에서 스페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1대0으로 끌려가던 한국대표팀은 전반 25분에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여민지 선수가 몸을 던지는 강력한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9분 주수진 선수가 골키퍼까지 제치는 멋진 드리블 끝에 역전 결승골을 넣어 2대1로 승리했다. 역전골 역시 여민지 선수가 도움을 기록했다.

여민지 선수는 이날 경기 결과 예선전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다섯 경기에서 무려 8골 2도움을 기록, 득점 단독 1위를 기록, 득점왕이 유력하게 됐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여민지 선수가 동점골을 넣은 직후 추석을 맞아 큰 절을 올리는 골 세리머니를 벌여 감동을 더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한국축구가 FIFA 주관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은 4강 진출이었다. 1983년 멕시코 20세 이하(U-20)월드컵(당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과 2002년 한.일 월드컵, 그리고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이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6일 오전 7시 북한-일본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스페인 준결승전 화보 보기>

* 이번 대회는 연합뉴스에서 현지 사진을 확보하지 못해 경기 모습을 담은 사진은 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스페인전 경기 화보는 http://www.fifa.com/u17womensworldcup/matches/round=253573/match=300125780/photolist.html#1305528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