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각서 서술" 지적나온 사회교과서 내용
2014-12-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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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군대를 늘려 전국의 의병들을 소탕하고자 했다." (94쪽) "을사조약을 성공적으

"일본은 군대를 늘려 전국의 의병들을 소탕하고자 했다." (94쪽)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토 히로부미는 대한 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드는 것에 대해 러시아의 양해를 구하기 위하여 하얼빈에 온 것이었다." (96쪽)
역사정의실천연대가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의 시각에서 서술했다고 주장한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 실험본 내용 중 일부다.
실험본은 또 93쪽에서 일본이 우리나라의 의병을 탄압하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의병 대토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오는 2016년도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배울 국정 사회교과서 실험본에 친일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오류들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9일 역사정의실천연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실험본에는 크고 작은 오류 350여 개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정의실천연대는 "이런 엉터리 교과서로 이미 전국 40여 개 초등학교에서 정식 수업이 이루어졌다"며 "교육부는 그동안 국정으로 발행된 다른 교과서의 문제점도 진단하고, 교과서 발행 체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험본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설명하면서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토 히로부미는 대한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드는 것에 대해 러시아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하얼빈에 온 것이었다"고 적기도 했다 / 역사정의실천연대가 '연합뉴스'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