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2014-12-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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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먹거리X파일' 방송 영상 캡처] 채널A '먹거리X파일'이 음주 속설을 파헤쳤

[이하 사진='먹거리X파일' 방송 영상 캡처]

채널A '먹거리X파일'이 음주 속설을 파헤쳤다.

지난 5일 방송된 '숙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편 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음주 속설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현재 숙취는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성분 때문에 생긴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상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이 대사될 때 만들어지는 물질로,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 중 하나다.

한 내과 전문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의 1차 대사물질임과 동시에 1급 대사 발암물질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 숙취해소 음료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먹거리X파일'은 알코올 전문병원에서 세 가지 숙취해소 음료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숙취해소 음료를 마셨다고 해서 혈중 알코올 농도나 흡수율이 감소되지 않는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 검사 결과를 본 한 내과 전문의는 "같은 양의 물과 숙취해소 음료를 마셨을 때 흡수율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라며 "숙취해소 음료라고 해서 크게 혈중 알코올 농도를 더 감소시키지는 않는다는 실험 결과"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실험에 포함된 숙취해소 음료 업체 측은 임상실험 결과 보고서를 보내왔고, 이 보고서에는 음료를 마셨을 경우 체내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게 나왔다.

2. 이온음료를 술에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온 음료가 흡수가 빨라 술과 같이 마시면 빨리 취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내과 전문의는 "이온 음료는 술과 혼합되면서 술의 알코올 함량을 희석시켜주는 역할이 더 크다"고 밝혔다.

3. 폭탄주 거품에 숨겨진 비밀

맥주와 소주가 섞이면 목넘김이 좋아 과음하기 쉬운 농도가 만들어 진다. 또 혈중 알코올 농도 또한 한 가지 술을 먹었을 때보다 폭탄주를 먹었을 때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그 이유는 맥주 거품이나 탄산이 위장을 건드려 위장관이 느슨해지고 그 때문에 흡수가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산 거품'은 알코올 흡수를 더욱 빠르게 도와 숙취가 더 잘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4. 숙취를 예방하는 안주가 있다?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은 해장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술안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콩나물국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도와주고, 북엇국은 숙취해소와 간 회복을 돕는다. 간 보호 및 숙취를 해소해주는 굴국, 아세트알데히드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복국 등도 술안주로 좋다.

이날 방송에서 추천한 간단 숙취해소 음식이다.

1. '군밤'은 비타민C가 풍부해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위벽을 보호해준다.

2. '홍시'의 타닌 성분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어 음주 후 열독 제거에 좋다.

3. '초콜릿 우유'는 흑당, 타우린, 카테킨 성분이 많아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킨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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