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여전사' 고교생 13명 전원 취업시킨 선생님
2014-12-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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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 ‘디자인 여전사’라는 특이한 이름의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참여

‘디자인 여전사’라는 특이한 이름의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참여 고교생 모두가 취업에 성공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는 학교의 방과후 과정인 "디자인 여전사"에 참여하는 고 3학생 13명 모두가 올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자인 여전사'는 이 학교의 임경묵(52) 교사가 2012년에 만든 '고졸 취업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연예 기획사의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에 착안했다. 당시 디자이너를 꿈꾸는 1학년 13명이 참여했다. 수업료는 월 2만원이었다.
임 선생님을 비롯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정규 수업시간 외에도 일주일에 6시간씩 강의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 소통했다. 학생들이 메신저에 작품을 올릴 때마다 곧바로 댓글을 달아주며 지도했다.
또 매달 한 차례씩 외부 전문가를 불러 학생들의 작품을 피드백 해주는 월말평가도 진행했다. 외부 전문가는 임 선생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섭외했다.
아울러 경기 파주출판단지 디자인 및 인쇄 체험, 포트폴리오 전시회 등을 방문해 현장감각과 전공 취업 마인드를 키웠다.
대졸자와는 차별화된 ‘멀티 인재 양성’도 비결이었다고 한다. 한 가지 분야만 공부하는 것이 아닌 2D·3D 웹디자인과 그래픽 등 모든 분야를 익히도록 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다소 힘든 과정이었지만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결국 2년 넘게 지속된 노력은 빛을 발했고 13명 전원 취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임 교사는 “예술적 감각과 컴퓨터 기술까지 갖춰야 하는 디자인 분야는 대졸자도 취업이 힘든데 (제자들이 취업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