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것 없으면..." 박슬기 발언에 성우가 쓴 글
2014-12-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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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tvpot]방송인 박슬기 씨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박 씨는 30일 방송된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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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슬기 씨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박 씨는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성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 사연 중 "슬기씨 목소리 성우같아요. 애니메이션 더빙도 해도 되겠어요"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MC가 "하지 않으셨나요?"라고 물어보자 박 씨는 "애니메이션 옛날에 그, 프랜체스카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와가지고 그거 잠깐하고 그 이후로는 뭐가 없네요"라고 말했다.
이후 MC가 "성우도 괜찮으실 것 같은데"라고 칭찬하자, 박 씨는 "할 것 없으면 해보려고요"라고 답했다.
박 씨 발언에 대해 KBS 권창욱 성우는 이날 트위터에 "'할 거 없으면 해보려고요'라는 말은 그 직업군에 대한 모독이다.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죄다 '할 거 없어서 그거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라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어 "무의식 중에 저런 말이 나왔건 어쨌건, '할 거 없으면 해보겠다'는 말은 그 일을 평소에 어지간히도 우습게 생각했다는 거지"라며 "어떤 직업이 됐건 '할 거 없으면 해보겠다'는 말을 들을 이유는 없다. 세상에 하찮은 일이 어딨는가. 그 일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의 인격이 하찮은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어떤 직업이 됐건 '할 거 없으면 해보겠다'는 말을 들을 이유는 없음. 세상에 하찮은 일이 어딨어. 그 일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의 인격이 하찮은 수준인 거지.
— 성우 권창욱 (@KwonCW84) 2014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