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만남'은 김건모-유영석의 실화"
2015-01-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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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토토가' 캡처 ]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

[MBC '무한도전-토토가' 캡처 ]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의 대미를 장식했던 가수 김건모 씨의 '잘못된 만남'에 얽힌 사연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무한도전-토토가'에서는 김 씨가 출연해 엔딩 무대를 꾸몄다. 이날 김 씨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사랑이 떠나가네', '잘못된 만남' 등 총 3곡을 불렀다.
그는 이날 마지막곡을 소개하면서 "아주 슬픈 노래 보내드리고"라고 말했다. 신나는 곡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의아할만한 말이었다. 김 씨가 마지막곡으로 선곡한 곡은 '잘못된 만남'이었다.
방송 이후 '잘못된 만남' 등은 벅스뮤직 실시간 차트 상위에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면서 '잘못된 만남'이 '슬픈 노래'일 수 밖에 없는 사연도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유영석 씨와 김건모 씨가 방송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잘못된 만남'은 두 사람의 실화다. 유영석 씨가 김건모 씨의 여자친구를 뺏은 것이다.
유영석 씨는 2007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내가 가해자"라며 학창시절 김건모의 여자친구를 빼앗았다"고 직접 고백했다.
또 김 씨는 2008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와 관련된 내용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피아노를 잘 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유영석이 내 여자를 빼앗아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그녀를 소개시켜 줬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 같다'는 가사는 있는 사실 그대로"라며 "유영석이 노래와 똑같은 행동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잘못된 만남'을 작사·작곡한 이는 유영석 씨가 아닌 김창환 씨다. 그는 가사에서 어깰 두드리는 '또다른 내 친구'로 등장한다. 이는 2008년 김건모 씨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다.
'잘못된 만남' 가사다.
Rap)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 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후로부터 우리는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 그 어느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같아
그제서야 난 느낀거야 모든것이 잘못돼 있는걸
너와 내 친구는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돼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과 우정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것 같아
Rap)
너를 사랑했던 것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자연스럽게 너와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어디서부터 우리의 믿음이 깨지기 시작했는지
난 알지도 못한채 어색함을 느끼면서
그렇게 함께 만나온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넌 내게서 더 조금씩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난 예감을 했었지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이 더 있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