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보안카드 일련번호 끝자리 틀려도 결제되는 이유
2015-01-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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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홈페이지] 농협 보안카드로 결제 시 일련번호 끝자리가 틀려도 결제가 이뤄지는 사실

농협 보안카드로 결제 시 일련번호 끝자리가 틀려도 결제가 이뤄지는 사실이 알려졌다.
일련번호 끝자리가 틀려도 결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이유는 농협과 시중은행 간 구축한 보안카드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2013년 시중 16개 은행이 공통으로 이용하는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결제할 경우 은행에서 발급하는 보안카드 일련번호 4자리를 입력하게 되어있다.
시중 은행은 총 8자리 일련번호를 사용하고 농협은 총 7자리 일련번호를 사용한다.
공통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7자리를 사용하는 농협의 특수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예외가 발생한 것이다.
농협은 "보안카드 일련번호 입력창이 4개라 고객에게 혼선이 갈 수 있는 부분은 있지만 이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16일 위키트리에 입장을 밝혔다.
"기술적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없다 하더라도 틀린 일련번호로 결제된다는 사실 자체에 소비자들이 느낄 불안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농협은 "농협도 고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일련번호를 8자리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 설명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16개 시중은행이 공통적으로 이용하는 결제 시스템을 만들며 농협 특성이 반영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며 "향후 결제 시스템 조정을 검토 중"이라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