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등산로 살인범' 검거 기여한 로스쿨 학생

2015-02-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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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채널A 뉴스 캡처] 수원시 광교산 등산로에서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

[이하 채널A 뉴스 캡처]

수원시 광교산 등산로에서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 검거에 기여한 30대 남성의 행동이 보도됐다.

5일 채널A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 현동엽(31)씨가 숨어 있던 용의자를 찾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쯤 경기도 수원시 광교산 등산로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신모(47)씨가 등산객을 폭행하고 숨지게 했다.

신 씨는 2미터 길이의 나무를 주워 등산객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등산객 4명이 신 씨와 대치하며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 고함을 쳐 위험을 알렸다.

하지만 노부부는 이 소리를 듣지 못했고 신 씨와 마주쳤다.

신 씨는 마주친 김모(79)씨 머리를 수차례 나무로 내리쳤고 김 씨는 숨졌다.

신 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광교산 능선에 겉옷을 덮고 엎드려 숨었지만 경찰과 함께 20여 분 범인을 추적한 현 씨의 눈에 잡혔다.

[숨어 있는 신 씨]

현 씨는 채널A에 "자기 옷을 뒤집어서 동물 털처럼 된 부분을 밖으로 해서 다 뒤집어쓰고 나뭇잎 위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진짜 안보이더라"며 "그 할아버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선 건) 이 사람을 이 산에서 놓치면 절대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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