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모티콘 '황인종 얼굴' 논란

2015-02-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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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이 황인종 이모티콘을 의미하는 듯한 지나치게 노란 얼굴의 이모티콘을 추가해

[애플]

애플이 황인종 이모티콘을 의미하는 듯한 지나치게 노란 얼굴의 이모티콘을 추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이 연말 발표할 차기 iOS 8.3 베타버전에 다인종 이모티콘(emoji)을 추가했다. 베타 버전에 따르면, 하얀 피부부터 검정, 노랑 등 총 6가지 피부색 이모티콘이 등장한다.

하지만 노란 피부색 이모티콘은 지나치게 노란 색깔로 표시돼 SNS에서 논란이 야기됐다. 이 노란 피부색 이모티콘이 황인종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모티콘 제작 컨소시엄인 유니코드(Unicode)는 "노란색 얼굴의 이모티콘은 황인종을 뜻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실제로, 베타 버전의 이미지는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인종별로 배열한 의도가 강하다. 일각에서는 6가지 피부톤 중 하나일뿐 그게 인종 비하적 의미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애플이 다앙한 피부색 이모티콘을 넣는 건 일부 사용자들의 계속된 항의를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미국의 한 청소년 단체는 이모티콘의 종류가 너무 단순해 선택의 범위가 좁다고 청원했었다. 이에 애플은 베타 버전에서 이번에 논란이 된 6개의 피부색을 가진 이모티콘과 32개국 국기 등 총 300개의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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