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농구장에서 쫓겨난 팬과 다시 만난다면
2015-03-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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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Minnesota Timberwolves']온 몸에 자신의 이
[유튜브 'Minnesota Timberwolves']
온 몸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고 열정적으로 춤을 췄던 팬을 12년 만에 다시 만난다면?
지난 2003년 미네소타 홈 경기 도중 한 남성 팬이 몸에 당시 미네소타의 간판 스타였던 케빈 가넷의 이니셜 KG를 새기고 막춤을 추다 보안 요원의 제지를 받는 사건이 있었다. 그는 '지글리 보이(Jiggly boy)'로 유명세를 탔다.
그리고 2015년 그는 다시 한 번 농구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케빈 가넷이 8년만에 친정팀 미네소타로 돌아온 뒤 치른 복귀전에서 낯익은 중년 남성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2년 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고 이제는 11살과 9살 소년의 아빠가 됐지만 그는 여전한 지글리 보이었다.
카메라는 계속 그를 비추며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치다. 그리고 이윽고 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번에는 두 아들과 함께 선보인 화끈한 댄스. 사실 이는 미네소타 구단이 케빈 가넷을 위해 사전에 준비한 퍼포먼스였다.
12년 전 처럼 자신을 향해 마음껏 즐거운 감정을 숨기지 않는 팬 모습에 케빈 가넷도 환한 웃음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