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에서 성인 동영상' 이집트 당국 수사 착수

2015-03-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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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ANDTV']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에서 촬영된 성인 동영상이 공개돼 이집트 당국

[유튜브 'ANDTV']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에서 촬영된 성인 동영상이 공개돼 이집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이집션 스트리츠(Egyptian Streets)' 등 외신은 9개월 전 러시아 포르노 업체에 의해 촬영된 영상이 논란과 함께 정부 조사로 이어졌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맘두 알다마티(Mamdouh al-Damati) 이집트 고대유물 장관은 "기자 네크로폴리스에서 해외 관광객이 성적인 촬영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확인했다.

이어 "감시 카메라와 장비를 피라미드에 설치해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영상에서는 아우리타(Aurita)라는 여배우가 역사적 유적을 보며 불평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우리타는 피라미드를 지나가며 "여기 진짜 짜증나"라며 "여기서 볼 게 뭐 있어? 리조트가 훨씬 낫지, 여기 진짜 별로다"라고 말했다.

상대역을 맡은 남성 역시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그는 "피라미드가 전부 파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우리트가 자신의 가슴을 내보이며 "내 가슴과 스핑크스"라고 말하는 부분도 담겼다. 이후 보다 적나라한 장면으로 이어졌다.

한편 영상이 지역 보안 책임자 묵인 하에 촬영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대유물 보호 단체 소속 오사마 카라(Osamar Karar) 코디네이터는 "영상은 벌건 대낮에 촬영됐으며 현장 책임자들이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영상 속에는 영상 제작자의 여행을 담당한 이집트 여행사와 가이드 이름까지 모두 나온다는 것이다.

이집트 피라미드 보안을 더 강화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집트학자 바삼 알샤마아(Bassam al-Shamaa)는 뉴스타임 아프리카(News Time Africa)에 "논란이 된 영상은 관광객들에게 금지된 장소에서 촬영됐다"며 "감시 카메라로는 이집트 고대유물을 지키는 데 부족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문화 위신을 떨어트리는 이런 사건을 막기 위해선 빈틈없이 보안용 저지선을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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