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화호서 몸통만 있는 여성 시신 발견

2015-04-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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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com] 경기도 시흥시 시화방조제에서 머리, 팔, 다리가 없는 여성 상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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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시화방조제에서 머리, 팔, 다리가 없는 여성 상반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전 0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돌게를 잡던 김모씨(25)가 시화호 쪽 물가에서 토막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되지 않은 상태여서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신엔 옷이 걸쳐져 있지 않았으며, 몸통의 피부나 살점은 훼손되지 않았다. 하지만 머리와 팔, 다리가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린 것으로 확인됐다. 성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정액반응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기동대 100여명을 동원해 시화호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인접 경찰서에 접수된 미귀가 여성 명단을 확보해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조제 내에는 CCTV가 없지만 출입부 주변 CCTV 영상을 수거,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행 현장은 지난해 3월 ‘머리없는 시신(우모씨·당시 42세)'이 발견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4공구와 직선거리로 8㎞가량 떨어진 곳이다.

당시 사건은 국과수 정밀감정에서 '사인은 부패로 인해 불명(Unknown). 시신 목 부위에 외력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나 부패로 인해 사후 손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와 미제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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