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을 시켰더니 진주 50여 개가 쏟아졌다
2015-04-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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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 'Puckett’s Boat House'] 레스토랑에서 굴을 시켰는데 진주가

레스토랑에서 굴을 시켰는데 진주가 나왔다. 그것도 한 두 개가 아닌 무려 50여 개가 쏟아졌다.
4일(현지시각) ABC 뉴스 등 외신은 지난 2일 미국 한 레스토랑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보도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테네시 프랭클린에 사는 토니 엘리엇(Toni Elliott)이다. 그는 '퍼킷 보트 하우스(Puckett’s Boat House)라는 레스토랑을 찾아 생굴을 주문했다.
엘리엇은 굴을 먹던 중 무언가 딱딱한 것이 씹히는 느낌을 받았다. 치아가 부러지는 듯한 느낌에 그는 다급히 종업원을 불렀다.
레스토랑 지배인이 그에게 다가갔고 엘리엇은 입안에서 씹히던 것을 뱉어냈다.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은 다름 아닌 진주. 레스토랑에 있던 손님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쏠렸다.
그런데 엘리엇이 입에 물고 있던 진주는 한 두개가 아니었다. 그는 끊임없이 입에서 진주를 뱉어냈고 접시에 담겨 나온 굴을 모두 뒤져 찾은 진주까지 합하면 개수는 총 51개에 달했다. 처음에는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손님들은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지배인은 엘리엇이 뱉어낸 진주를 깨끗이 씻어 그에게 건넸다. 지배인은 "가끔 생굴에서 진주가 나오기도 한다"며 "이렇게 많이 발견된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손님이 주문한 굴에서 나왔으니 소유권도 손님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엇이 발견한 진주의 감정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진주를 팔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배인 말처럼 굴에서 진주가 발견되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이처럼 '무더기'로 발견되는 일은 드물고 굴 하나에서 최대 86개의 진주가 나온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