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윤완주 일베 논란에 "정말 죄송하다"
2015-04-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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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N 스포츠 중계영상 캡처] 프로야구 구단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윤완주 씨가

프로야구 구단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윤완주 씨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윤완주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상 져주고 맞춰주고 내 편 돼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노무노무'라는 단어를 적었다.
또 그는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하 윤완주 씨 인스타그램]
'노무노무'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전라도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동차렷' 역시 일베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열 도중 '부대차렷'을 한 것에서 나온 말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의미와 5.18 민주화항쟁을 비하하는 의미가 내재돼 있다.
이에 프로야구 선수가 SNS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한 것에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윤 씨는 연고지가 광주인 기아 타이거즈에서 활약하고 있어 비난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윤 씨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본의 아니에 무심코 쓴 글이 물의를 일으켜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말인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 줄은 정말 몰랐다"며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