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 위해 장례식에 '스트리퍼' 부른 아내
2015-04-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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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sBroma Mujer lleva bailarinas exóticas al fun
#NoEsBroma Mujer lleva bailarinas exóticas al funeral de su esposoUna mujer taiwanesa contrató a un par de bailarinas exóticas para que le dieran un baile post-mortem a su esposo. Según declaró a la prensa local, quería garantizarle a su pareja que "su viaje al cielo fuera como a él le hubiera gustado".
Posted by 24 Horas. Diario sin Límites on Wednesday, April 15, 2015
한 대만 여성이 죽은 남편을 위해 '섹시 관 댄스'를 준비한 사연이 알려졌다.
대만 '연합보(联合报)'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대만 타이중 한 장례식장에서 스트리퍼를 초대한 '다소 열정적인 장례식'이 열리게 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검은 란제리를 입고 관 주위에서 춤추는 스트리퍼 두 명이 담겼다. 여성들은 마룬5의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에 맞춰 춤췄다. 관에 손을 얹거나 기대는 등 대담한 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들을 초대한 것은 다름 아닌 관 속 남성의 아내였다.
'지안 씨(Mrs Jian)'라고 알려진 여성은 "생전 남편은 예쁜 여자들을 눈으로 좇곤 했다. 그의 마지막 여행이 기억에 남도록 스트리퍼들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지안 씨 남편은 이달 초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후 지안 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곁을 지키며 헌신적으로 간호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 장례식에서 스트리퍼를 초대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대만에서는 1970년대부터 섹시 댄서들을 불러 더 많은 조문객들을 끌어들이고 고인을 기리는 것이 유행이 됐다.
이에 대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인류학과 마크 모스코비츠(Marc Moskowitz) 교수는 "중국과 대만 문화에서는 행사가 요란하고 군중이 많아야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슬픔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렇게 고인의 생애를 축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