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뒤에 '응가' 나옵니다" 알려주는 장치
2015-04-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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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가 나오기 10분 전에 알려주는 제품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일본 매체 주간어스
'응가'가 나오기 10분 전에 알려주는 제품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일본 매체 주간어스플러스(週アスPLUS)는 응가가 나올 것 같으면 10분 후에 나온다고 알려주는 기계 D-Free를 보도했다.
【2500RT】「うんこが漏れない世界を」世界待望のデバイスDFree予約開始 中西敦士代表インタビュー http://t.co/Uu4fm31fRT pic.twitter.com/xL0rgMQ8zL
— 週刊アスキー (@weeklyascii) 2015년 4월 24일
이 디바이스는 배에 붙이는 제품으로, 초음파 센서가 방광과 직장 등의 변화를 감지해 '10분 후에 나옵니다'라는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준다.

[D-Free 홈페이지 캡처 ]
D-Free 대표 나카니시 아쓰시(中西敦士)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디바이스를 만든 계기에 대해 "무심코 응가를 싸본 경험이 있기 떄문"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2013년 9월"이라며 "최근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길거리에서 응가를 한 경험이 있어 이에 난처함을 느끼고 디바이스를 개발했다는 것인데, 사실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나카니시 대표 어머니가 인공항문을 달고 지내던 가족을 간병하며 다소 힘든 경험을 했던 것이다.
그는 "장이 민감하거나 혹은 배변 기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디바이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피실험자와 함께 온갖 '응가 실험'을 진행했다. 가끔 변비가 오는 날이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럴 때는 설사약을 먹으며 실험을 감행했다.
이런 계기로 디바이스 개발에 뛰어든 나카니시 대표는 "2020년이면 60세 이상 인구가 수억 명에 달한다"며 "젊은이들이 그 많은 고령층을 돌보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먹는 일, 배설하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립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미국, 중국을 시작으로 '응가'를 지리지 않는 세계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