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천하' 유행어 "뭬야?" 패러디한 도지원

2015-04-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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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tv캐스트 'KBS2 착하지 않은 여자'] 배우 도지원 씨가 KBS 2TV

[네이버tv캐스트 'KBS2 착하지 않은 여자']

배우 도지원 씨가 KBS 2TV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자신의 유행어를 패러디했다.

29일 '착하지 않은 여자들' 19화에서 도 씨(극중 김현정)가 서이숙 씨(나현애)와의 만남에서 "뭬야?"라는 대사를 패러디했다.

앞서 그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2001)'에서 경빈 역을 맡았으며, 당시 그가 했던 대사 "뭬야?"는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유행어가 됐다.

19화에서 김현정은 남자친구 이문학(손창민 씨) 가족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들의 결혼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나현애는 손아랫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김현정에게 끊임없이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두 사람만 남게 되자 김현정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는 나현애에게 "이보시게 말년이(나현애의 개명 전 이름). 내가 자네 손윗사람 아닌가?"라며 "그런데 어디서 주둥이를 놀리나. 내 아까는 두 아들이 있어서 인내했네!"라며 화를 냈다.

이에 나현애는 당황해 눈물까지 글썽이며 "정신 차리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현정은 "뭬야? 말 버릇이 그게 뭔가? 자네 왜 이렇게 무식해?"라며 호통을 쳤다.

김현정이 나현애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면서 동시에 도 씨의 유행어 "뭬야?"를 절묘하게 응용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여성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 등을 다룬 드라마다. 극중에서 30년 전 현정은 동생 현숙이 도둑으로 몰리자 퇴학만은 막아달라며 선생님이었던 나현애를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현애는 "너네 집엔 어른도 없니? 너 같은 게 날 만나러 오게"라며 그를 무시했다.

[SBS '여인천하'(왼쪽), KBS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캡처]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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