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비하?' 일베 논란 인 던파, 대표 글 전문
2015-05-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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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노란색 원 안 그림 / 이하 던전 앤 파이터 홈페이지] 온라인 게임 '던전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이하 던파)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의혹과 함께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제작사 대표가 사과문을 남겼다.
15일 이인 네오플 대표이사는 "현재 저희 이벤트 페이지 이미지 사용과 관련해서 많은 걱정을 드리게 된 점 우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우선 저희가 사전에 이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는 부분을 충분히 고민하지 못하고 유저분들께 보여지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 실무진들의 제작 과정과 내부 조사를 통해 의도한 바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꼭 이해해 주십사 부탁의 말씀 함께 올린다"며 "결과적으로 오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일말의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저희 실무진과 회사를 대표하여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던파'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중 5월 23일자 '노블레스 칭호 GET 상자' 옆에 있는 그림이 문제가 됐다.

SNS에서는 이 그림을 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이미지 제작자 중 '일베' 이용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은 "'노'라는 글짜 옆에서 거꾸로 떨어지는 캐릭터 '단진'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연상시킨다", "이벤트 날짜인 5월 23일이 노 전 대통령 서거일과 겹친다" 등의 사항을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SNS에서는 "지나친 억측"이라는 의견도 잇따르며 논란이 일었고 이인 대표는 "오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5일 현재 문제가 된 이미지는 삭제된 상태다.

이인 네오플 대표 사과문 전문이다.
네오플 대표이사 이인입니다.
현재 저희 이벤트 페이지 이미지 사용과 관련해서 많은 걱정을 드리게 된 점 우선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Get Time 이벤트 페이지와 관련하여 드릴 말씀이 있어 직접 말씀 올리게 되었습니다.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 있어서 저희 게임을 사랑해 주시는 모험가분들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되어 현재 해당 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우선 저희가 사전에 이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는 부분을 충분히 고민하지 못하고 유저분들께 보여지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저희는 순수하게 즐거운 게임과 즐거운 컨텐츠, 그리고 재미 있는 내용의 문화 컨텐츠를 생산하는 게임 업체로서 이러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함에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반성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으며, 많은 유저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실무진들이 앞으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내부 실무진들의 제작 과정과 내부 조사를 통해 의도한 바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꼭 이해해 주십사 부탁의 말씀 함께 올립니다.
결과적으로 오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일말의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네오플에, 던전앤파이터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고객님들께 개발사로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함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저희 실무진과 회사를 대표하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다시 한 번 이러한 오해를 야기시킨 부분에 있어서 많은 유저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더 면밀하게 준비하고 더 좋은 컨텐츠로 보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