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제너, 잡지 표지 모델로 첫 '여성 데뷔'
2015-05-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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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공개적으로 성전환 사실을 밝힌 브루스 제너 / 유튜브 'ABC News']지
[지난 4월 공개적으로 성전환 사실을 밝힌 브루스 제너 / 유튜브 'ABC News']
지난 4월 성전환 사실을 밝힌 브루스 제너(Bruce Jenner)가 미국 '배니티 페어(Vanity Fair)' 잡지 모델로 나선다.
'피플 매거진(People Magazine)'은 브루스 제너가 성전환 사실을 밝힌 후 처음으로 잡지 모델로 나설 예정이라고 30일 단독 보도했다.
반면 여성으로 변하는 성전환 과정 가운데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는 부정적 인식을 피해 두문불출했다. 지난 4월 성전환 사실을 공식 인정하긴 했지만, 여성으로 변한 모습을 자세히 공개하진 않았다.
이번 배니티 페어는 '여성'인 제너를 처음으로 담을 예정이다.
제너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성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에 공개될 사진은 성전환이 끝난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숨김 없이 여성성을 내세운 제너가 모델로 나선다는 점에서 해외 언론은 주목하고 있다.
촬영은 전설적 사진 작가 애니 리보비츠(Annie Leibovitz)가 맡는다. 리보비츠는 롤링스톤지 모델로 나선 존 레넌과 오노 요코를 촬영한 작가다. 존 레넌이 암살당한 바로 그날 촬영이 진행돼 레넌의 '마지막 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