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을 떠들썩 하게 했던 국내 탈주범 8인

2015-06-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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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창원이하 연합뉴스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 중이던 신창원. 지난 1997년

1. 신창원

이하 연합뉴스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 중이던 신창원. 지난 1997년 1월 화장실 쇠창살 2개를 자른 뒤 탈출에 성공했다.

2년 6개월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다니며 140건이 넘는 강도와 절도 행각을 벌이다 전남 순천에서 가전제품 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재검거 이후 22년 6월 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2. 이낙성

강도 등 혐의로 지난 2001년에 체포돼 징역 3년 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았다. 이낙성은 청송감호소에서 보호감호를 받던 중 지난 2005년 치질 수술을 위해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이튿날 새벽 감시 소홀을 틈타 교도관이 벗어둔 점퍼를 걸치고 도주했다.

그는 탈주 이후 서울과 수도권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계속하다 2006년에 상처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신분이 밝혀져 붙잡혔다. 도피생활 1년 6개월만 이었다.

3. 지강헌

교도소 이감 도중 탈주해 서울 한복판에서 인질극을 벌인 지강헌 일당. 인질극에는 지강헌 주도로 12명이 함께 했다.

그들은 지난 1988년 10월 영등포교도소에서 대전과 공주 교도소로 이감되던 중 호송버스를 탈취했다. 이후 교도관에게 뺏은 총기로 인질극을 벌였다.

지강헌 일당의 도주 행각은 9일 만에 마무리된다. 지강헌 등 2명은 자살했으며, 나머지는 사살되거나 자수했다. 지강헌이 자살하면 남긴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는 화제가 됐다.

그는 보호감호제 때문에 징역형을 마치고 받아야 하는 보호감호처분과 500만 원 절도를 저지른 자신보다 70억 원 횡령을 한 전경환 형기가 더 짧다는 데에 불만을 가지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4. 최갑복

가로 45cm, 세로 15.2cm 크기의 좁은 배식구로 탈옥에 성공한 최갑복. 지난 2012년 9월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준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수감 중이던 최갑복이 달아났다.

CCTV 확인 결과 좁은 배식구를 빠져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34초였다. 이후 2m 높이의 창문에 매달려 창살 사이를 벌리고 1분 만에 도망쳤다.

그는 담을 넘고 달아가는 장면을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6일 만에 붙잡혔다.

5. 박봉선

지난 1990년 12월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무기수 박봉선은 다른 죄수 2명과 함께 감방 쇠창살을 톱으로 자르고 탈옥했다. 탈옥 30시간 만에 충남 대청호 주변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자살했다. 남은 2명은 사살되거나 검거됐다.

6. 조세형

지난 1983년 무기징역을 받은 조세형은 법원구나 구치감에서 탈주, 5일 만에 붙잡혔다. 그는 정치인, 재벌의 집만 골라 털어 '대도(大盜)'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희귀 품목을 대부분 훔쳤다.

그의 탈주극은 빈부 격차로 발생하는 위화감과 부자의 비리를 응징하고 싶어 하는 서민대중의 심리를 드러낸 준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7. 홍승만

전북 전주교도소에서 무기수로 생활하다 귀휴를 받아 나간 뒤 사라진 홍승만. 그는 9일 동안 탈주극을 벌인뒤, 경남 창녕군 장마면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는 한 사찰에 메모를 남겼는데, 메모에는 "어머니, 형님, 누님, 막내동생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펜팔 애인)씨 먼저 갑니다"라며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8. 이대우

지난 2013년 5월 특수절도 혐의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달아난 이대우. 그는 수사 도중 화장실에 갔다가 도주했다. 당시 이대우는 손에 수갑을 찬 채 1층 당직실 앞 검색대를 통과하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스스로 수갑을 풀었다고 진술했으며, 26일 만에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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